한국기독언론포럼 본격 활동… 기독교계 ‘관훈클럽’ 서울 남산에 사무실·언론인카페
입력 2012-07-03 18:24
‘기독교계 관훈클럽’을 지향하는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손인웅·이하 한기언)이 서울 남산 자락에 둥지를 틀었다.
한기언은 3일 오후 2시 서울 남산동 명지빌딩에서 기독 언론인과 목회자 등 30여명인 모인 가운데 개소 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언론과 한국교회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해 ‘빛과 소금’이 되자고 다짐했다.
한기언 부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예배에서 “우리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바른 소리가 있는 동시에 거짓되고 의미 없는 소리도 함께 듣게 된다”며 “기독 언론인은 사명을 지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참소리가 돼야 함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설교했다.
상임고문을 맡은 조창현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기언이 사교모임이 돼선 안 될 것”이라며 “가치중립적 자세로 교회와 제도권 언론의 교량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현판식에서 이종윤 부산진교회 목사는 “기독교계와 언론이 세상으로부터 비난 받는 일이 많아졌다”며 “양측 모두 본분을 다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기도했다.
한기언 사무실 건너 골목 안에는 회원들간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언론인카페’도 문을 열었다. 한기언 관계자는 “카페는 나무 그늘 같은 공간으로 언론인과 한국교회가 만나 교류하고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