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다랑이 논?…녹생공간·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입력 2012-07-03 18:36
[쿠키 사회] 도심에서 벼가 심어 있는 다랑이 논을 볼 수 있다?
대구시농업기술센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대구역, 엑스코, 대구스타디움, 국채보상공원, 동성로 등 5곳에 벼 화분 2500개로 다랑이 논 2000㎡(연면적)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취지는 산소 발생량이 많은 벼를 심어 쾌적한 녹색공간을 만들고 에너지 절감효과도 내기 위해서란다.
아울러 벼 수확을 한 뒤에는 보리밭을 만들어 보리밭길 걷기, 전통보리떡 빚기, 보리사진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행사를 하기로 했다.
ha당 쌀 5.5t을 생산하는 수준에서 벼는 이산화탄소 1만여 kg을 흡수하고, 산소 14만여 kg을 방출한다고 한다.
여름철 홍수 때 담수능력이 100톤이 되고, 도심 콘크리트 열기를 식혀 기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서말희 소장은 “콘크리트 위 푸른 다랑이 논이 도시민의 농심과 향수를 유발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삭막한 거리에 산소 공급과 여름철 기온 하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