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도 고교 평준화 도입… 2013학년도부터, 컴퓨터 추첨통해 학생 선발
입력 2012-07-02 22:27
2013학년도부터 경기도 의정부지역에 고교 평준화가 도입된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2002년 고양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고입시험이 폐지되고 일반고교 입학생은 추첨으로 선발된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은 내년부터 학생들의 지망 순위에 근거한 컴퓨터 추첨 방식을 거쳐 학교별 입학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면 특성화고 입시가 끝난 뒤 중학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일반고 입학 대상자가 정해진다. 이 경우 내신성적 순위가 일반고 정원에 들지 못하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해야 한다.
그러나 의정부지역 고교 입학정원의 중학교 졸업생 수용율이 100% 이상이어서 내신성적이 낮더라도 일반고 입학 대상자에 들지 못하는 학생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2013년 의정부시는 일반고 11곳 126학급 4692명으로 7월 말 확정 된다. 배정 학교는 2013년 2월 7일 이전에 알 수 있다.
남학생은 10개 고교, 여학생은 9개 고교(이상 의정부지역)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학교 순서를 정해 지원하면 된다.
도교육청 북부청 관계자는 “의정부시 고교 서열화가 뚜렷해 희망도가 낮은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들의 불만이 커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