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핵생물서 새로운 강 발굴… 핌브리이모나디아라 명칭
입력 2012-07-02 19:44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벌여 원핵생물에서 새로운 강(綱)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원핵생물은 세포핵이 없는 원핵세포로 이뤄진 세균, 즉 박테리아를 일컫는 계(界)단위의 분류군이다. 강은 생물 분류체계에서 계(界)·문(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단계다.
핌브리이모나디아라는 이름의 새 강은 아르마티모나데테스 문에서 세 번째로 분리됐다.
원핵생물계에서는 현재까지 35문 60강이 보고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매년 원핵생물에서 100여 가지 새로운 종(種)을 발표해 원핵생물 발굴 분야의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강의 발견은 인하대학교 조장천 교수가 2007년 오피투타에 강을 발표한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원핵생물은 2005∼2010년 세계적으로 연평균 604종의 신종이 발표됐다. 그러나 신강(新綱)의 발견은 연평균 3강, 총 20강에 그칠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생물자원관 측은 설명했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