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 인기 제품 2題] “오후엔 못 팔아요” 빙수재료 품절 진풍경
입력 2012-07-02 19:20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일찍부터 빙수, 빙과류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주부들은 더운 날씨에 직접 요리하는 대신 간편조리식을 선택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지난 6월 한 달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카페, 대형마트의 팥빙수, 빙과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는 디저트카페 ‘코코브루니’의 경우 지난해엔 6월 13일부터 빙수 판매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6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6월 13일∼29일 팥빙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 신장했다.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의 경우 5월에 팥빙수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한 달가량 빠른 3월 말 신제품 ‘옛날옛날 떡빙수’를 출시했다. 지난 5∼6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0% 늘었다.
소규모 카페에서는 팥빙수 재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품절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서울 당산동 한 카페 종업원 이모(27)씨는 “팥빙수가 너무 많이 나가서 오후가 되면 팥이 떨어진다”며 “차가운 음료보다도 팥빙수가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