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AT&T 내셔널, 우즈 통산 74승
입력 2012-07-02 19:00
부활에 성공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원조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넘어섰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우즈는 보 반 펠트(미국·6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우승 상금 117만 달러를 받은 우즈는 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 앞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4승을 기록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73승)를 넘어서 통산 승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샘 스니드(미국)로 82승을 올렸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우즈는 반 펠트, 브렌든 디종(짐바브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16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훌쩍 넘겨 보기를 적어냈지만 경쟁자인 반 펠트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리를 낚았다.
한편 한국의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22·허찬수)는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