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자랜드 인수 무산
입력 2012-07-02 19:21
신세계그룹의 전자랜드 인수가 무산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가 최근 전자랜드에 대한 자산 실사와 함께 매각 가격 등 인수에 관한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신세계는 지난 5월 25일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양해각서는 해지됐다.
신세계의 전자랜드 인수 불발은 하이마트가 롯데쇼핑에 인수되지 않고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경쟁기업인 롯데쇼핑이 국내 최대의 가전 유통망을 보유한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견제할 필요성이 희석됐을 것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용산점 등 전국에 1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