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불교명산’ 증시 상장?… 개발회사 자금 확보 목적

입력 2012-07-02 18:43

중국의 ‘4대 불교명산’으로 꼽히는 어메이산(峨眉山), 주화산(九華山), 우타이산(五台山), 푸퉈산(普陀山)이 관광개발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속속 증시에 상장돼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4대 불교명산 가운데 하나인 저장성 앞바다 저우산(舟山)군도에 있는 푸퉈산은 개발회사를 설립해 앞으로 2년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저우산시는 저장관광그룹과 공동으로 푸퉈산관광발전주식유한회사를 설립했고, 주식 상장을 통해 7억5000만 위안(1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본격적인 관광개발사업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중국의 다른 불교명산인 어메이산과 주화산은 관련 개발·관리업체가 이미 증시 상장을 마쳤고, 우타이산도 현지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역사 깊은 불교 유적들이 경쟁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면서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