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승리로 인도하는 말(語)
입력 2012-07-02 18:35
로마서 8장 26∼39절
사도 바울은 많은 고난과 역경이 앞에 놓여 있음에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희망적인 말을 합니다(36절). 우리도 바울처럼 희망적인 말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첫째, 우리에게는 넉넉한 후원자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26절에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연약하여 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를 위해 성령님께서 기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 인생을 승리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말렉과 전쟁에서 모세의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승리했듯이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질병이 떠나가고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마귀가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갑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28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녀의 삶을 섭리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지나온 삶을 더듬어 볼 때, 하나님은 바울의 인생을 다 보고 계심을 깨달았고 그래서 그는 담대하게 희망적인 언어를 선포합니다. 요셉도 그런 확신이 있었습니다. 요셉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저히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요셉이 꿈을 포기한 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했다면 그는 고난만 받다가 평범한 인생으로 죽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요셉은 역경을 이기고 승리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섭리하심을 믿었기에 그는 나중에 형들을 만났을 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요셉도 희망적인 말을 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37절에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변할지라도 주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지금 많은 어려움과 위험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희망적인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랑하신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희망적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정신병원 원목으로 시무할 때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를 둔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은 모 대학교 교수가 됐고 동생은 아버지와 같이 알콜중독자가 되었습니다. 동생에게 물었더니 집에서 보고 배운 것이 아버지의 술 마시는 모습만 보아왔기에 이렇게 된 것은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 것이 아버지의 술 마시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자기는 술을 입에 댈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자기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희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통해 신앙과 삶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방인석 목사 (논산 하늘무지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