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일] 시련이 주는 복
입력 2012-07-02 18:35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3∼4절
시련은 고통을 수반하는 생활의 어려움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시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에서 편해지기를 바라지만 원치 않게 시련들이 우리 삶에 몰려오게 됩니다.
첫 번째 시험은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오면 자존감이 망가지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멸시에 모멸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 번째 시험은 건강의 문제입니다. 건강을 잃어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때 겁을 내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질병이 깊어지면 자아가 속 깊은 곳에서부터 망가져 버립니다. 세 번째 시험은 인간적인 시험입니다. 사람의 관계가 얽히고 꼬여서 배신이 치고 들어 올 때는 죽음도 생각해 볼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힘들게 하는 시험이 있습니다. 네 번째 시험은 신앙적인 시험입니다. 야고보서가 기록될 당시 성도는 예수님을 믿으면 죽음을 당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역경이 지금 우리에게 온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고,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서 우리를 온전케 하십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쓸만한 사람이 됐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쓸만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시련을 주십니다. 지금 시련을 감사하게 받으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3) 본문에 나오는 인내는 어쩔 수 없이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고난이 온다고 도망치면 더 큰 적을 만나게 됩니다. 믿음으로 문제를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기대하며 맞서는 것이 ‘인내’입니다.
사람은 시련을 당할 때 자신의 내면세계가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내면적 자아에 놀라 기도하므로 점점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져가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잘 모릅니다. 역경과 고난을 당할 때 자신의 진면모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련이 온다고 겁을 내지 말고, 그 시련을 믿음으로 성화시키길 소망합니다. 고난이 인내를 통해 성숙된 모습으로 이끌어낼 것입니다.
하나님은 타작마당에서 알곡과 가라지를 가려내십니다. 탈곡기가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하듯 시련을 당해봐야 믿음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롬 5:3) 환난은 인내를 주는 열매입니다. 마라톤 선수는 달리다보면 심장이 멈출 것 같은 극한의 단계에 다다르고 그 단계를 넘어서야만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고 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지 않는 환경이 다가올 때 그 선을 뛰어 넘어야만 온전한 믿음의 길에 설 수가 있습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놀라우신 은혜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어떤 시련과 환란이 올지라도 그 자리에서 넘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승리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시련을 통해 인내의 사람, 하나님이 기뻐 쓰시는 사람이 되도록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