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의점서 5만원권 위폐 잇단 발견

입력 2012-07-02 01:02

서울 도심 일대 편의점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5시쯤 서울시 돈암동 성신여대역 일대 편의점 6곳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사용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편의점 CCTV 분석과 아르바이트생 진술을 토대로 20대 초중반 남성 3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한 명씩 번갈아가며 위조한 5만원권으로 삼각김밥, 음료수 등 1000~2000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달아났다. 경찰은 5만원권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는 육안으로 봐도 홀로그램이 허술하게 붙어 있어 식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종로구 재동에서도 위조된 5만원권 지폐 두 장이 발견돼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재동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 역시 돈암동에서 발견된 것과 일련번호가 같았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성신여대역 일대 편의점에 나타난 3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