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취임

입력 2012-07-01 22:18

김용(53·미국명 Jim Yong Kim) 다트머스대 총장이 1일 세계은행(WB) 총재에 취임했다.

신임 김 총재는 로버트 졸릭 전 총재의 뒤를 이어 이날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 된다.

이날 WB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 총재의 사진을 크게 싣고 “김 총재가 12대 세계은행 총재로서 임기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김 총재는 홈페이지에 ‘김용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해 “세계은행이 현실에 근거해 성과를 도출하고 빈곤층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며 빈곤퇴치 대책, 개인의 발전을 위한 혁신, 회원국의 사례 활용 방안, WB에 궁금한 점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1959년 서울서 태어난 그는 5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로 이민했으며, 브라운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1991년)와 인류학박사(1993년) 학위를 받고 이 대학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