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드로겟 2골 전북 8연승
입력 2012-07-01 22:17
‘닥공’이 지칠 줄 모른다. 거침없는 8연승이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서 2대0으로 이겼다. 13승 3무 3패가 된 전북은 승점 42점으로 FC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무패 행진도 9승 1무로 10경기까지 늘렸다. 전북은 11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역대 최다 연승인 9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드로겟이었다. 드로겟은 전반 13분 서상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7분엔 이승현의 도움을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도 기록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2승 5무 2패가 된 서울은 승점 41점을 챙겼다. 서울은 전반 14분 광주 김동섭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23분 데얀의 동점골과 26분 최태욱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 박현은 후반 38분 재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4분 후 데얀이 몰리나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구장에서 수원 블루윙즈를 5대 0으로 대파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수원 양상민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신진호(13분)와 황진성(18분)의 연속 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포항은 김대호(10분), 고무열(17분)의 득점에 힘입어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대량 실점해 체면을 구겼다.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