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본부 재정비리 조사 착수

입력 2012-07-01 21:0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6년차 결의에 따라 ‘총회본부 특별조사전권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기성은 1일 “지난 106년차 총회 결정에 따라 특별조사전권위원회가 2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면서 “전권위원회는 앞으로 2개월 간 총회본부 재정비리와 횡령, 사찰, 유언비어 유포 등을 조사하고 환수 징계 등 수습조치를 마련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권위원회는 송윤기 전 총무시절 발생한 5억원 이상의 총회본부 재정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구성된 독립기구다. 위원장에는 신청(대전 삼성교회) 목사가 선임됐으며 신만교(화평교회) 목사, 류인구(김해제일교회) 장로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신청 목사는 “총회 결의대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단이 더욱 성결해지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현모 총회장은 “총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독립기구인 만큼 교단 성결성 회복을 위해 성역 없는 조사를 벌여 단호하고 투명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5월 서울신대에서 개최된 총회에선 총회본부 재정비리를 해결하기 위해 목사 4명, 장로 3명으로 구성된 조사처리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총대들은 재정비리 문제로 총회비 0.5% 삭감과 총무 인사·재정 권한 분산을 함께 결의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