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준우승
입력 2012-07-01 22:16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선수가 투혼을 불태웠는데 준우승에 그쳐 아쉽습니다.”
이미연 상무여자축구팀 감독은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무여자축구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바렌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독일에 0대 1로 패했다.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상무는 투혼과 조직력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자국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 팀을 꺾을 순 없었다.
상무 선수들은 체격이 좋고 몸싸움에 능한 독일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잘 버텼지만 전반 23분쯤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상무는 거센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독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문유진은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는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등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열렸으며, 상무는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상무는 예선에서 캐나다와 네덜란드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세계 최강 브라질마저 3대 1로 완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