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멧돼지 서식환경 조사한다

입력 2012-07-01 22:04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 멧돼지로 인한 피해 방지와 멧돼지 보호를 위해 정확한 서식환경 조사와 개체 수 파악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향후 1년간 생포 틀을 이용, 멧돼지를 포획해 발신기(사진)를 귀에 부착하고 1년간 무선추적을 통해 멧돼지의 활동범위 등 행동권을 조사해 개체 수를 산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산림경계부 및 멧돼지 출몰지역에는 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전문가 현장조사 등을 통한 서식 밀도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정릉동 정릉 주변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나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정릉 내부 관람은 2시간 정도 중단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 2명,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6명이 추격 전문견 3마리를 데리고 출동했지만 멧돼지를 잡지 못했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