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차장 박윤준·서울청장 조현관… 정실 인사 뒷말도
입력 2012-07-01 22:10
정부는 국세청 차장에 박윤준(50·행시 27회) 국제조세관리관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우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임 박 차장은 ‘국외금융계좌 신고제’ 도입을 주도한 국제조세·역외탈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1급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된 조현관(54·행시 25회)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에는 김덕중(53·행시 27회) 징세법무국장, 김은호(53·행시 27회) 기획조정관이 각각 승진했다.
특히 서울청 조사3국장 등을 지낸 조 청장은 이현동 국세청장의 경북고, 영남대 후배로 뒷말이 무성하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가 출신 지역과 조직 안정을 고려한 균형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국세청장의 고교·대학 직속 후배가 요직인 서울청장을 맡음으로써 정실인사 논란이 제기된다. 국세청은 1급 인사에 맞춰 고위공무원단 15명과 부이사관급 5명, 과장급 104명의 정기인사를 2일자로 단행했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