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안타 펄펄… 추신수 최고의 날

입력 2012-07-01 19:09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쳤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올리며 팀의 11대 5 대승에 앞장섰다. 전날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시즌 22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1까지 끌어올리며 3할을 눈앞에 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호세 로페스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 다나 이블랜드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다시 홈을 밟았고, 5회 2사 3루에서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9-4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는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날려 3타점째를 수확했다. 이날 타점 3개를 보태 3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날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앞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첫 시즌에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올스타전 팬 투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과 선수 간 투표에서 각각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오릭스의 선수들 가운데 팬 투표와 선수 간 투표를 통해 뽑힌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팀 형평성과 활약상이 고려돼 이대호가 퍼시픽리그의 지휘봉을 잡는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됐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20일 오사카, 21일 마쓰야먀, 23일 이와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