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 실적 반토막… 2011년 상반기보다 50.8% 감소
입력 2012-07-01 18:47
세계 조선·해운 경기 침체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빅3 조선사들의 상반기 조선·해양 분야 수주액은 3사를 합쳐 173억 달러(48척)에 그쳐, 351억9000만 달러(141척)에 달했던 작년 상반기보다 50.8%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49억3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고 삼성중공업은 65억 달러, 대우조선해양은 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선주사들의 발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주 중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빅3의 수주액에서 유럽 비중은 57.5%로 절반을 넘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39.9%로 떨어졌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