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종교 편향· 조용기 목사 음해 중지하라” 한겨레 규탄 성명
입력 2012-07-01 18:30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한겨레신문의 종교 편향적 보도행태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 대한 음해성 보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기총은 지난 30일 성명서를 내고 “기독교에 대한 칭찬기사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찾기 어려운 반면, 불교 등에 대해서는 우호적 기사로 일관하는 등 (한겨레의) 종교 편향적 보도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승려들의 불법 도박 사건에 대해서도 한겨레신문은 폭로 내용보다는 조계종 관계자 인터뷰를 부각시킴으로서 사안의 중대성을 희석시키려 했다는 게 한기총의 주장이다. 한국교회언론회가 2010년 한 해 10대 중앙일간지의 종교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겨레신문의 기독교 비판기사 비율은 14%로 가장 높았던 반면, 불교 비판기사는 4.7%에 불과했다.
한기총은 “서민적 노동자와 민중의 대변지가 되겠다며 창간한 한겨레가 무소불위한 권력적이고 편파적인 무관의 제왕으로 탈바꿈되지 않았나 우려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들어 (한겨레의) 조용기 목사에 대한 집중적인 음해성 보도를 접하면서 이것이 과연 공정한 보도인지 묻고 싶다”면서 “(관련 기사 제목에) 예수 그리스도에만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조 목사를 사이비 교주처럼 폄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최근 조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는 음해성 보도를 내보내며 제목에 ‘재림’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한기총은 “조 목사는 70만이라는 세계최대 교회를 일궈냈고 6·25동란 이후 국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정신계몽과 경제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세계적 영적 지도자”라며 “조 목사를 음해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고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겨레는 종교 편향적이고 편파적인 보도 자세를 지양하고 공정한 언론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음해성 보도를 즉각 중지하고 조 목사와 한국교회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미션라이프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