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4.9% 인상
입력 2012-06-29 19:16
지식경제부는 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주택용은 5.0%, 업무난방용은 4.0%, 산업용은 5.6%, 일반용은 4.9∼5.2% 각각 오른다.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은 월 평균 711원(4인 가구 7월 평균사용량 17㎥ 기준)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간의 원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보통 홀수 월에 정해지는데 정부는 지난해 10월 평균 5.3% 인상한 후 물가 여건을 감안해 조정을 미뤄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5∼6월 16.6%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률을 4.9%로 최소화했다”며 “가스공사는 5014억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직원의 모금 운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인 가스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요금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