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디스플레이 7월 1일 출범
입력 2012-06-29 19:16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출범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이사회 결의로 추진해 온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S-LCD) 3개사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산규모 33조원, 종업원 2만6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법인이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30조원에 육박해 매출 기준으로 보면 LG디스플레이(24조20000억원)를 제치고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회사가 된다. 삼성그룹 내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올해 디스플레이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통합법인의 매출은 30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첫 사령탑이 누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과 김종중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삼성전자 대표로 임명되면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