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공동발의

입력 2012-06-29 19:06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다음 달 2일 19대 국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을 양당이 15명씩 공동으로 발의하고 이를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

국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첫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오후에 개원식을 가질 계획이다. 2년 임기의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각각 선출된 상태다. 18개 상임위원장은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여야는 중국에 억류 중인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 석방 촉구 결의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키로 했다. 또 다음 달 11일 임기가 시작되는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인사청문특위를 다음 달 5일까지 구성, 이른 시일 안에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여야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발의키로 함에 따라 두 의원의 제명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법 138조와 142조에 따르면 의원 30명 이상이 서명하면 자격심사를 청구할 수 있고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하면 의원 자격이 없음을 의결할 수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석은 각각 150석과 127석이어서 두 당이 공조할 경우 제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