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평화 녹색광장’ 조성… 아시아문화전당∼금남로 4거리 구간 2014년까지

입력 2012-06-29 18:37


광주의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 푸른 잔디가 깔린 가칭 ‘5·18 민주평화 녹색광장’(조감도)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29일 “2015년 옛 전남도청 부지에 문을 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4거리를 잇는 518m 구간에 2014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잔디가 깔린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중앙 4개 차선에 잔디를 심어 녹색지대로 바꾸고 인도와 맞닿은 양쪽 1개 차로에만 시내버스와 택시가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518m는 1980년 발발한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숫자로 옛 도청 부지와 금남로 가톨릭센터 간 직선거리다. 시는 여론수렴을 거쳐 장기적으로 금남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 “광주의 심장부인 금남로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히 쉬면서 문화공연도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