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런던올림픽 간다… 정성룡·김창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발탁
입력 2012-06-29 18:32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 박주영(27·아스널), 정성룡(27·수원 삼성), 김창수(27·부산)가 뽑혔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림픽 남자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지만 국가별로 23세를 넘는 선수 3명씩을 와일드카드로 기용할 수 있다.
박주영은 이미 홍 감독이 지난 13일 병역 관련 기자회견에 동석하면서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했다. 박주영은 런던 올림픽 대표팀이 주축을 이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합류해 공격의 선봉에 선 경험이 있다. 남은 두 자리에는 골키퍼 정성룡과 수비수 김창수가 발탁됐다. 홍 감독은 수비수를 놓고 카타르 알 사드에서 뛰는 이정수를 기대했지만 소속팀에서 차출을 반대해 김창수를 선택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파주NFC(축구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뒤 14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고 15일 결전지인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한국은 멕시코, 가봉, 스위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