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100만명 시대 교회협 해법 모색… “직업훈련 프로그램 적극 홍보”

입력 2012-06-29 18:16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그 해법’이라는 주제로 ‘기독교 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정무성 숭실대학교 교수와 주용태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이 발제자로 나서 청년 실업 100만명 시대 우리 사회의 일자리 문제를 복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를 맡은 주 과장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 실업률(8.2%)은 일반 실업률(3.8%)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고 특히 체감 청년 실업률은 22.1%로 심각한 수준이다. 또 올해 1·4분기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44.5%로 일반 고용률(59%)보다 15% 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주 과장은 서울의 높은 청년 실업률 원인으로 고학력 청년 취업 대기자수의 증가, 지방 구직 청년의 서울 유입 등을 꼽았다. 정 교수 역시 고학력 청년의 과잉 공급과 청년층 선호 일자리 감소, 일자리 수급 불일치 등을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로 꼽았다.

정 교수는 “청년실업의 장기화가 취업의지 및 근로의욕 약화로 이어질 수 있고, 취업난을 의식한 교육기간 장기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안으로 정 교수는 청년층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구체적 정보를 축적하고 각 기관에서 시행중인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해 청년층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정 교수는 이어 “계속되는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를 위해 대학 입학정원의 축소 등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 김오성 목사와 이윤희 한국YMCA 지도력계발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