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회장, MB에 “안철수 밀라 했나”
입력 2012-06-29 00:47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야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도록 지시했느냐고 질의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정 회장은 27일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신뢰할 만한 분으로부터 첩보(의혹)를 들었다”며 “최근 대통령은 이재오 의원과 통화 등을 통해 ‘안철수 교수를 밀자’고 지시 또는 협의를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다른 주자들에게 지시해 안 교수를 밀도록 하고 △박지만씨 등 박 전 위원장에게 불리한 자료는 (통합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조만간 MB의 비선 라인이 박 원내대표를 만날 것 등이 대통령께서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워낙 소설 같은 얘기라서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