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모바일인터넷전화 서비스 추진
입력 2012-06-28 19:07
LG유플러스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위한 약관 변경을 추진하면서 이동통신 1, 2위 기업인 SK텔레콤과 KT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한적으로 m-VoIP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제별로 용량을 제한하는 대신 추가 요금을 낼 경우 요금제 용량과 상관없이 m-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만 하면 약관 변경을 할 수 있다.
방통위 측은 “소비자 편익을 고려해 LG 측에 의견을 전달했고 법적 요건도 설명했다”면서 “현재 LG유플러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가 약관 변경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SK텔레콤과 KT도 약관 변경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처럼 모든 이용자에게 m-VoIP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특정요금을 이용하는 사람만 m-VoIP를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LG유플러스의 약관 변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제한적인 m-VoIP 허용을 추진하면서 방통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약관 변경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SK텔레콤은 KT나 LG유플러스와 달리 약관 변경을 하려면 방통위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LG유플러스의 변경된 약정안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 측도 LG유플러스의 변경된 약관을 참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