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회장단 “기업규제 강화정책 신중해야”
입력 2012-06-28 19:01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정치권이 추진 중인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회장단은 “기업의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의 원동력인데 규제가 강화되면 성장동력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규제 강화 정책은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서울상의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이동근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20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서울상의 회장단 의견을 담은 ‘대선공약에 바라는 경제계 의견서’를 조만간 각 정당과 대선 유력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에 부담을 주는 정책이나 대기업에 대한 규제 등 최근의 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정치권에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최근 화물연대 운송 거부와 민주노총의 경고 파업, 휴일근로 제한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회장단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수출 등 산업물류에 큰 지장을 줘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경기회복 의지를 꺾는 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이해당사자 간 원만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