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국민일보 ‘북한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 6월30일 종료… 고액 성금 밀물, 첫 월급 전액 후원도
입력 2012-06-28 21:01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한 한국 교계의 사랑이 요즘 무더위처럼 뜨거웠다. 국제개발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국민일보와 함께 펼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모인 따뜻한 손길들은 혼란스러운 정세와 메마른 가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회장 김생기 장로)는 28일 여의도 굿피플 본부에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동안 북한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온 북한선교회는 ‘평양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 당시 1억원을 후원했고 북한에 밤나무 4만 그루를 보내는 ‘북한 나무 심기’ 운동을 비롯해 북한의 고아원에 옥수수 30만t을 지원했다. 특히 사상 초유의 대기근 사태를 겪고 중국으로 건너가 구걸하며 살아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활발한 모금 활동을 펼쳐 아동복, 겨울 점퍼, 내복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북한선교회는 북한계 무국적 아이들, 즉 인신매매를 당한 탈북 여성과 중국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추후 중국 내 북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를 지원하고, 학용품과 의류, 신발 등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아세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인 북한선교회 김생기 회장은 “미약한 힘이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지원해 나간다면 북한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원의 기적’ 캠페인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인천평안교회, 영락교회, 큰사랑교회, 할렐루야교회, 익산남전중앙교회 등 많은 국내 교회들이 동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성금 1억원을 쾌척했으며,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이태근 목사)와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정재명 목사)는 각각 2000만원을 후원했다. 또한 굿피플 1대 1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30명의 아이를 후원해 오고 있는 성유경 후원자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채수봉 장로가 각각 1000만원을, 정우철 성도는 취업 후 첫 월급의 전액을 후원하는 등 개인의 따뜻한 동참 행렬이 이어졌다.
김창명 회장은 “지난 5월부터 국민일보와 함께 펼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해외에서도 많은 성금이 후원되었으며, 개인 고액 기부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캠페인 기간 동안 십시일반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굿피플은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인도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1999년부터 ‘옥수수 종자 지원사업’ ‘결핵약 지원사업’ ‘콩기름공장 운영사업’ 등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농업 복구, 보건 의료, 개발 구호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캠페인 기간 : 5월 24일∼6월 30일
◇헌금안내 : 교회 및 성도 특별헌금이나 금식기도 절식헌금, ARS(060-700-1544, 통화당 2000원)
◇입금계좌 : 국민은행 816-01-0334-955(굿피플 인터내셔날)
◇연락처: 1577-3034(www.goodpeople.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