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남북조찬기도회...한국교회 평화 통일 의지 재확인

입력 2012-06-28 18:17


28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300여명의 교계 지도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2회 남북조찬기도회는 한국교회의 남북 평화 통일 의지를 재확인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사진).

이날 행사를 준비한 남북조찬기도회 상임대표회장 김윤기 목사는 “기도회 조직을 전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로 확대하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을 인도적으로 돕기 위해 ‘남북 평화 봉사단’을 조직 중”이라며 “이를 위해 20여명의 임원이 매주 월요일 마다 기도회를 갖고 기도운동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남북 평화 통일과 남북 관계의 진전, 민족복음화를 위해 합심해 기도하자는 것이 기도회의 취지”라며 “매년 기도회를 열고 남북한 관계가 회복되면 남북한 합동 기도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정훈 목사의 평화의 종 타종에 이어, 최성규 목사의 설교와 이광선 목사의 격려사, 김요셉 손달익 목사의 축사, 황인찬 한창영 목사와 김춘규 장로의 특별 기도가 있었으며 김호윤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날 ‘그래도 통일은 되어야 한다’(엡 1:7∼1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의 기도가 통일의 힘이 될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 인권 복음으로 통일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기도하고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김정훈 축복교회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바라옵기는 이 기도회가 통일의 문을 여는 기도회가 됐으면 한다”며 “통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간절한 마음과 뜨거운 간구로 기도해야 함이 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의무이자 시대적 사명인 줄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조찬도회는 2001년 6월 28일 제1회로 문을 연 후 지금까지 매년 진행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