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9일] 잠깐 쉬었다가…
입력 2012-06-28 17:49
찬송 :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19장(통 4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 문 : 마가복음 6장 30~31절
쉼(휴식, 휴가)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주일의 첫 날인 주일을 예배드림과 쉼의 날로 정하시고 쉬고 나서 월요일부터 일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쉼은 성경의 위대한 주제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채, 쉼이 없이 열심히 살기만 하면 잘 되는 줄 알고 브레이크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참된 쉼의 의미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첫째, 쉼을 가지려면 먼저 그 이전에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막 6:31 하반절을 보면 예수님과 사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느라고 식사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사역하셨습니다. 날마다 놀다가 쉼을 갖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진정한 쉼은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둘째, 쉼은 한적한 곳을 필요로 합니다(장소의 차별화). 일만 하지 않는다고 해서 쉼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군중 속에서도 쉼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는 한적한 장소, 특별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막 6:31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잠깐 쉬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을 벗어난 과감한 일상탈출이 필요합니다.
셋째, 쉼은 잠깐이지 영원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쉼의 목적 중의 하나가 ‘재충전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하도록 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쉼’은 잠깐이어야 합니다. 영원한 쉼은 육신의 생명이 끝나고 죽어 천국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넷째, 창조적인 쉼을 가져야 합니다. 창조적인 쉼은 쉼을 통하여 하나님과 나와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게 하며,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여 자신을 성찰하게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안을 자연 속에서 회복시켜 주며, 가족간의 화목과 우애와 사랑을 격려하며 서로를 위하여 기도해주도록 만들어 줍니다.
다섯째, 진정한 쉼은 예수님 안에 있음을 기억하고, 일상의 삶을 떠난다는 것이 예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쉼은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만 주어집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재미이지 기쁨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쁨은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주는 것은 편안(便安)이지만 예수님이 주시는 것은 평안(平安)입니다.
쉼을 가지십시오. 참된 쉼을 가지십시오. 예수님 안에서 쉼을 가짐으로 참된 평안을 누리십시오. 그리고 새로운 힘과 여유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최선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며, 속한 공동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그대여! 잠깐 쉬었다가 하십시오.
기도 : 예수님 안에서의 창조적인 쉼을 통하여 재충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기종 목사(순천 나누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