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경기 무실점 대기록… 김병지 600경기 출장에도 도전

입력 2012-06-28 00:39

노장 김병지(경남)가 K리그 통산 200경기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병지는 28일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유효슈팅 5개를 막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선방, 팀의 3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병지는 K리그 통산 586경기(608실점) 만에 무실점 200경기째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한 후 올해로 21시즌째로 뛰고 있는 김병지는 또 다른 전인미답의 고지인 6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김병지의 대기록은 최근 구조조정 파문으로 어수선한 팀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닥공’ 전북은 광주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7연승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1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본인의 통산 K리그 최다골 기록(127골)을 다시 썼다. 올 시즌 12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득점 레이스에서도 2위 데얀과의 차이를 2골 차로 벌렸다.

수원은 전남을 3대 2로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39를 기록, 전북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0번의 경기에서 무패행진(9승1무) 기록도 이어갔다.

제주는 자일과 산토스가 각각 두 골, 서동현이 한 골을 기록하며 부산에 5대 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주춤했던 제주는 승점 32(9승5무4패)를 마크, 4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3대 1로 이기고 4위 제주를 1점차로 추격했다. 대전과 대구는 2대 2로 비겼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