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레스 COO 방한 회견 “르노삼성 2013년 CUV 출시… 매각설 말도 안돼”
입력 2012-06-27 19:24
르노삼성이 라인업 다양화로 국내 시장에서 재기를 노린다.
르노삼성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CUV)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내년에 새 CUV가 나오면 2007년 12월 QM5가 나온 이후 6년 만에 신규 라인업을 확보하는 셈이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새로운 모델 도입은 한국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앞으로 르노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연구 개발에 있어 르노삼성의 핵심적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품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0%의 점유율로 현대·기아차에 이어 3위를 지키던 르노삼성은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라인업과 늦은 신차 출시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며 시장점유율이 폭락했다. 5월에는 점유율이 3.8%까지 추락해 3.4%인 쌍용차에 추격당하는 처지가 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