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창립 이래 최다 고졸 행원 채용

입력 2012-06-27 19:23

KDB산업은행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고졸 신입행원을 뽑았다. 산업은행의 올해 고졸 채용 인원은 총 120명으로 예정돼 대졸 신입행원의 올해 채용 예정인원(114명)을 앞지를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고졸 신입행원 최종합격자 60명을 27일 발표했다. 합격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모두 미리 채용됐다. 이번 채용 규모는 지난해 말 고졸 채용인원(50명)보다 20% 늘었다. 60명 가운데 남성 행원은 7명으로 전년보다 2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30명, 영남 15명, 충청·강원 8명, 호남·제주에서 7명이 뽑혔다. 올해도 서울여상, 선린인터넷고, 부산여상 등 전통 명문 상업계 고교에서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남해·충주·옥천·당진·익산 등 지방도시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하반기에 고졸 신입행원 6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대졸 신입행원은 채용이 진행 중인 54명 외에 하반기에 60명을 더 뽑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는 것이 채용 철학”이라며 “취업 개시 연령을 낮춰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