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4년 경제정책 일자리 창출 가장 미흡”… KDI 경제전문가 261명 의견조사

입력 2012-06-27 19:23

경제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4년간 경제정책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가장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경제전문가 261명을 대상으로 벌인 ‘기획재정부 정책 및 역할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 대응에서 가장 미흡했던 부문(이하 2개 복수응답)으로 ‘일자리 창출’(52.9%)이 가장 많이 꼽혔다. ‘물가 안정’(42.5%), ‘서민·소외계층 지원’(40.2%), ‘재정건전성 강화’(1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했던 부문으로는 ‘G20(주요 20개국) 회의 개최 등 국가위상 제고’(48.3%), ‘자유무역협정(FTA) 확대’(37.2%), ‘금융위기 극복’(36.0%)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정 마지막 해인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49.0%), ‘물가 안정’(43.7%), ‘재정건전성 강화’(35.2%), ‘서민·소외계층 지원’(22.2%)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서 청년과 장년층 간 상생을 위한 대책(이하 단수 응답)으로 ‘서비스산업 선진화, 신성장동력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확대’(28.4%)와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 등 고령자 적합 일자리 창출 노력 강화’(20.7%) 등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민 생활·경제 안정을 위해 ‘일자리 만들기, 고용불안 해소 등 고용대책’(61.3%)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