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의 전환
입력 2012-06-27 21:22
사도행전 1장 16∼34절
세상을 살다보면 누명을 쓰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살아가지 않는 성도는 없을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분노에 찬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직 하나님께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억울한 마음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하고 구원의 역사를 이뤄 가십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과 실라가 억울하게 어두운 감옥에 갇혔을 때 어떠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미했더니 지진이 발생했고 옥문이 열리고 박해하던 사람들의 가정이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억울함과 분노의 환경을 찬미로 바꾸니 오히려 구원으로 전환시키는 사건이 나타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배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믿음은 고난의 길입니다. 바울과 실라에게 귀신 들린 소녀가 여러 날 따라다니며 구원을 호소할 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귀신에게 명합니다. 소녀에게서 나오라고 명하니 귀신은 떠나가고 소녀는 정상인이 돼 귀신 점을 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소녀를 고용하여 이익을 얻던 무리들이 바울과 실라를 군중이 모인 광장으로 끌고 가 풍속사범으로 고발합니다. 그들은 두 사람의 옷을 벗기고 매로 치고 발에 족쇄를 채워 깊은 지하 감옥에 내던져 졌습니다.
둘째, 고난 중에 찬미하는 신앙인이 모두 되시길 기원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아무런 잘못이 없이 옥에 갇히는 억울함을 당했으나 오히려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 찬미소리는 옥중으로 은은하게 퍼져나가 죄수들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지진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옥문이 열리고 발의 족쇄가 풀리어 바울과 실라는 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닙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해 하늘의 문도 열고 닫았습니다(약5:17∼18). 삶의 고통과 억울함, 아픔과 시련이 우리를 누르고 있다 해도 하나님께서 임하시기만 하면 모든 고통이 다 부서지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 구원을 허락하심을 감사하시길 기원합니다. 간수가 잠에서 깨어보니 감옥은 부서졌고, 옥문은 모두 열려 있었습니다. 죄인들이 모두 도망갔다고 생각하니 처벌받을 일이 끔찍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간수가 칼을 빼어 목숨을 끊으려 할 때 바울은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고 말합니다. 감옥 안이 캄캄하여 간수는 미처 바울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등불을 가져온 간수는 무릎을 꿇고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합니다. 구원을 얻는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신의 집으로 초청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뤄 가십니다. 간수의 가족들은 바울과 실라로부터 세례를 받고 모두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주님께서는 믿기만 하면 우리 인생의 고통과 아픔과 분노를 기쁨의 잔치로 돌려주십니다. 인류가 사는 길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길이고,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는 일입니다. 더딜지라도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때를 기다리면서, 인도함을 받고 살아갈 때 우리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있고 생명의 역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김희신 청평 열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