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강정마을회장 입건… 미등록 후원계좌 운용 혐의

입력 2012-06-27 08:24

[쿠키 사회] 제주지방경찰청은 기부금 모집 등록을 하지 않고 후원계좌를 운용한 혐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인 강동균(55)씨를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4년 전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후원계좌를 개설, 최근까지 후원금 4억여 원을 모았고 이중 3억5000만원 가량을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3월7일 제주해군기지 시공업체 등 구럼비 해안 1차 발파를 위한 화약운반을 조직적으로 저지한 혐의(교통방해 교사 등)로 강씨를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7일 강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 20일 2차 출석과 함께 후원금 모집과 사용내용에 관한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강씨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경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2차 조사에 불응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