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8강 진출…런던올림픽 최종 예선 첫경기

입력 2012-06-27 00:19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서 모잠비크에 71대 65로 승리했다. 모잠비크와 한국, 크로아티아가 묶인 C조에서 이미 모잠비크가 2패를 했기 때문에 한국은 1승을 거두고도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나란히 1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와 27일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12개 나라가 출전, 상위 5개국이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8강에서 승리한 4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패한 4개국은 남은 1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그만큼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9위의 한국이 37위의 모잠비크에 크게 앞선 전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접전으로 흘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66-63까지 쫓긴 한국은 변연하의 과감한 골밑 돌파와 신정자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3점 플레이로 71-63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신정자가 더블더블(25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변연하는 3점슛 4개로 15점을 넣었다. 한국은 27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D조의 프랑스(FIBA 랭킹 8위) 또는 캐나다(11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