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나선형 철도 솔안터널 개통

입력 2012-06-27 00:08

국토해양부는 국내에서 가장 긴 나선형 철도터널인 솔안터널을 27일부터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개통되는 구간은 영동선 동백산~도계 17.8㎞ 구간 단선전철로 1999년 12월 착공한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총사업비는 5368억원이 소요됐다.

이 구간은 그동안 동백산역과 도계역간 높이차가 378m에 달한 탓에 지난 1963년 열차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올라가는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Z자 모양) 철도로 만들어져 50여년 동안 운영돼 왔다.

솔안터널 개통으로 기존 36분 걸리던 동백산~도계간 운행시간은 16분으로 단축된다. 선로용량도 1일 30회에서 35회로 늘어 여객 및 물류 수송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철도였던 기존 구간은 폐쇄하지 않고 추억여행 등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발 1171m의 연화산에 나선형 터널이 만들어져 안전성과 편리성이 증대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