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영문 홈피 해킹당해… 누군가 ‘G20 쥐 그림 포스터’ 게시

입력 2012-06-26 22:06

기획재정부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재정부 영문 홈페이지(english.mosf.go.kr) 우측 중간 ‘policy focus’ 코너에 쥐가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일명 ‘G20 쥐 그림 포스터’가 게시됐다.

쥐 그림 아래에는 “세계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전환점, 서울 G20 정상회의,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합니다”란 홍보문구가 적혀 있다.

또 같은 자리에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란 배너도 번갈아 모습을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사이트를 차단하고 해킹 경로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쥐 그림 포스터’는 2010년 G20을 앞두고 대학강사 박모(42)씨가 서울 시내 13곳에 설치된 홍보 포스터 22장에 그린 쥐 그림으로, 박씨는 법원으로부터 2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