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서 평민 출신은 서러워… 케이트 왕세손빈 서열, 사촌 시누이보다 낮아

입력 2012-06-26 19:30

영국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들보다도 낮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케이트가 앤드루 왕자의 딸인 유지니와 베아트리체에게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숙여 절을 하도록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언젠가는 왕비가 될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가 왕위 계승권과는 사실상 거리가 먼 사촌 시누이들보다 ‘낮은 신분’ 취급을 받고 있는 것. 여왕의 조카 알렉산드라도 케이트에게 절을 받을 권리가 있다.

찰스 왕세자의 전처 다이애나는 시누이들에게 절을 하지 않았지만, 2005년 찰스가 카밀라와 결혼하면서 새 의전 규칙이 만들어졌다. 이에 따르면 ‘핏줄이 섞인 공주(blood princesses)’들은 왕족 출신이 아닌 며느리들보다 높은 대접을 받는다. 이 규칙이 카밀라뿐 아니라 케이트에게도 적용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순위에서 케이트는 시숙모 등 왕실의 다른 며느리들보다 서열이 높다. 이 규정은 윌리엄 왕세손이 자리에 없을 때만 적용되고,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케이트도 지위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