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위한 사교육비 월 평균 32만원
입력 2012-06-26 19:22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영어나 자격증 학원 등에 지출하는 비용이 매달 평균 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1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름방학 사교육비 지출 현황’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가 ‘방학 동안 취업 사교육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했고, 이들이 쓰는 비용은 월 평균 32만1000원으로 연간 38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액수는 2010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뤄진 같은 설문에서 조사된 27만1000원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여름방학 한 달 사교육비 지출 분포를 살펴보면 30만∼40만원이 29.4%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26.3%), 10만∼20만원(15.7%), 50만∼100만원(14.5%), 40만∼50만원(7.4%), 100만원 이상(4.2%), 10만원 미만(2.5%)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지출비용으로는 역시 취업활동에 민감한 고학년들이 높게 나타났다. 1학년(30만2000원)이나 2학년(31만8000원)에 비해 3학년이 34만2000원, 4학년이 34만1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