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비용 인하… 7월부터 최대 4만원

입력 2012-06-26 18:58

고가 영상장비 검사비용 부담이 다음달부터 적게는 4000원에서 많게는 4만원까지 줄어든다. 영상장비의 보험 수가가 낮아지는 것은 영상장비가 보험 급여에 포함된 뒤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병원과 정부 사이에 소송전으로 비화됐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영상 의료장비의 보험 수가를 다음달 15일부터 10∼24%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하율은 병·의원에 따라 달라지나 CT의 경우 평균 15.5%, MRI는 24%, PET는 10.7% 내려간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매년 약 1117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