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130여명 안봐… 시험거부 유도교사 중징계

입력 2012-06-26 22:15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만1144개 초·중·고교에서 실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131명(전북 제외)으로 지난해(190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교사 2200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은 여전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미응시자 수 집계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지 정하지 않았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응시 학생이 많은 지역은 경남 29명, 경기도와 전남이 각 24명, 서울 17명, 경북 14명, 강원도 9명, 충북 5명, 울산 3명, 부산과 광주가 각 2명, 대구와 충남 각 1명 등이었다. 인천 대전 제주도 등은 미응시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무단조퇴 등 교과부의 지침을 위반한 교원은 4명으로, 모두 충북교육청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학교장 허락 없이 체험학습을 진행한 학생은 무단결석으로 처리하고 시험 거부를 유도한 교사는 중징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