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참새 신앙을 회복합시다

입력 2012-06-26 17:54


마태복음 6장 26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발 경제위기는 서민 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경제위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나눔으로 답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위기가 오고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소위 ‘참새 신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어 봅시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참새 신앙’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것은 하나님의 경제공급의 법칙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첫째, 모든 물질은 공급자가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 8:18). 물질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숨어있는 공급자이신 하나님께 찾아 가는지, 보이는 공급자에게 의지하는지만 보아도 나의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물질적 풍요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공급하심을 인정하고 공급하시는 그 분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공급자이신 하나님은 관리하는 능력을 보십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태 25:15). 경기마다 규칙이 다르듯이 경제에는 경제 규칙이 있습니다. 성도의 영성이 강해서 경제적 부유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은 관리를 잘 해야 모입니다. 흐르는 물을 막아야 논에 물을 댈 수 있고, 강을 막아야 댐을 건설할 수 있듯이, 우리의 경제생활을 이대로 흘러가게 놔두면, 결코 경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수입과 지출을 계획대로 잘 관리하면 나는 주님의 청지기가 되지만, 내가 돈에게 쫓겨 다니면 나는 돈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신 물질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에게 더 주십니다.

셋째, 그릇대로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왕상 17:14). 하나님의 공급은 받는 우리의 그릇대로 주십니다. 자기 가족만 위하면 문자대로 일용할 양식만 주실 것이요, 부양할 가족과 이웃이 더 있는 사람은 그 만큼 더 주실 것이요, 주의 사업을 위해 구하는 자는 그 만큼 많이 주실 것입니다. 로버트 윈터 선교사 부부는 ‘전시 생활 경제’를 주장하였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가족을 위한 생활비는 아껴서 생활해야 하지만, 선교비는 전쟁시와 같이 물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위해 구하지 않고 주의 일을 위해 크게 구하고 아끼지 않고 선교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호세아 4장 6절에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은 절대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경제공급의 법칙을 잘 배우고 순종하셔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아름답게 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윤석규 목사 (푸른십자가 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