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에너지 절약 위해 녹색커튼 만들자

입력 2012-06-26 19:11

104년 만의 가뭄과 함께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지 오래다. 갑작스러운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 순환정전을 실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며칠 전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참여도는 높았지만 일반 가정의 참여도는 낮았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 우리도 모르게 연간 낭비되는 대기전력량이 3470GW에 이른다. 전기요금으로 따지면 4160억원에 달한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꺼도 플러그를 뽑지 않으면 소비되는 전력이다.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절약할 수 있다. 산업체에 적용되는 효율적 전력관리가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아파트단지에 구축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는 무감각한 사고를 일깨우기 위해 할증요금 부과체계 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베란다에서 넝쿨식물을 가꿔 실내 온도를 낮춰 주는 녹색커튼을 만들자. 식물의 증산작용에 의한 온도저하와 직사광선을 차단해 온도를 내려 주는 냉각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정수(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