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 컨퍼런스 ‘스탠드펌 2012’ 참석한 6천여명의 크리스천 청년들 감격과 흥분 넘쳐
입력 2012-06-26 10:52
[미션라이프]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이 잠실벌에 은혜의 물결을 가득 채웠다. 워십 콘퍼런스 ‘스탠드펌 2012’(STAND FIRM 2012)가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6000여명의 청년 크리스천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젊은이여! 믿음 위에 굳게 서라(골 2:6∼7)’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이하 한다섬)이 주관하고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대학·청년부가 진행을 맡았다.
오후 6시50분쯤 시작된 집회는 25일과 26일 모두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한 10∼20대 청소년과 청년들로 체육관 1층 좌석이 가득 찼다. 이어 오륜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됐고 아나운서 김경란, 배우 송재희, 개그우면 신보라 등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격려 영상이 방송됐다.
26일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로마서 8장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나눴다. 이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 목사는 또 40여년 전 자신이 체험한 성령체험에 대해 설명하며 “어떠한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여러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시면서 좋은 것으로 날마다 채워주실 것”이라고 축원했다.
김은호 오륜교회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며 “우리가 믿고 기도하면 이 땅을 고치실 것”이라며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25일에는 홍성욱 안양제일교회 목사가 사도행전 5장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삶을 살 것을 청년들에게 권면했다. 또 아프리카 케냐 빈민지역 사역자이자 찬양사역자인 공인현 선교사는 창세기 5장 말씀을 바탕으로 “예배가 끝난 후,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시간이 우리의 실제적인 예배라는 것을 믿으라”며 매순간 예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마커스와 디사이플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찬양팀과 찬양사역자의 인도로 드려진 찬양은 매일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의 열기는 이 때 최고조에 달해 여느 가수의 공연장보다도 더 뜨거운 찬양이 이어졌다. 집회 시작 후 2층 객석까지 가득 메운 성도들은 오랜 시간 서서 뛰고 찬양했다.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도 감격과 흥분을 전했다. 김아란(29·여)씨는 “집회에 참석한 어린 청소년과 대학·청년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에 굳건한 반석들이 세워지는 것 같아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며 “이런 연합 집회가 매년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김에녹(27)씨는 “정말 오랜만에 대형 집회에 참석했는데 젊은 크리스천들이 한자리에서 하나의 꿈을 꾸고 비전이 선포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며 “자주 집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 영상은 한다섬과 오륜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