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기도 30대 여인 극적 구조
입력 2012-06-26 16:47
[쿠키 사회] 아파트 8층에서 몸을 던지려던 30대 주부가 남편과 긴급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A(36ㆍ여)씨는 26일 오전 0시50분쯤 고양시 덕양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집안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이때 가까스로 왼팔을 붙잡은 남편은 베란다 밖에 매달려 있는 몸무게 80㎏의 A씨를 혼자 끌어올릴 수 없어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맞은 편 아파트 주민에게 목격됐다. 이 주민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순찰차가 바로 출동해 A씨를 진정시키며 설득,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신고 후 현장 도착까지 1분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양경찰서 행신지구대 윤석호(44) 경사는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남편이 부인의 한쪽 팔을 붙잡고 버티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면서 "조금만 늦었더라도 큰일날 뻔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