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가계부채 韓銀과 공조”
입력 2012-06-25 19:11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정부 부처와 한국은행의 적극적 정책 협력을 강조했다. 가계부채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는 등 고삐를 더 조이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25일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가계부채 문제는 일거에 해결하기 어렵고 지름길도 없다”며 “금융 부문의 대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관련 정부부처 및 한국은행의 적극적 정책 협력 없이는 반쪽 대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서민금융기반강화 종합대책,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추고 대출구조를 어느 정도 개선했다. 하지만 여러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가계부채 관리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게 김 위원장 판단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잠재 부실 요인을 다양하게 분석해온 만큼 정보 공유 등 협력체계를 단단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가계부채 TF는 사안에 따라 팀장을 지금의 금융정책국장에서 부위원장이나 사무처장으로 지위를 격상시키는 등 탄력 운영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면밀한 실태 분석, 관련 기관 및 부처 간 긴밀한 정책 공조, 일관된 정책 추진 이외에 특단의 대책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